여기가 무슨 동창회입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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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년의 어느 날 중수부 연구관실에서 이동열(전 서울서부지검장)이 말을 꺼냈다. 그는 연구관실장이었다. 중수과장(부장검사) 이상 간부들을 제외하면 중수부 검사 중 최선임이라는 의미다.
하지만 이동열이 말을 높인 상대는 간부가 아니라 평검사였다. 그는 윤석열(현 대통령)이었다.
윤석열은 이동열의 한 기수 아래 후배였다. 하지만 이동열은 그를 형님이라고 부르며 존대했다. 자신보다 나이가 여섯 살이나 많았기 때문이다.
윤석열은 이동열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.
“바쁜 일 없어요. 그럽시다.”